"우리 부부는 30대 후반, 동갑내기 부부다.
남들보다 좀 늦은 결혼이기도 했지만 결혼 3년차까지 자연임신이 되지 않아
30대의 끝자락..난임 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시험관시술을 결정했다.
조금 특이하지만 남편도 나도 한국에서 근무하고 거주하는 외국시민권자라
난임 지원비는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우리 같은 케이스가 흔치 않아 혹시 시험관시술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부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의 시험관일지를 남겨본다"
---👪👫💚👶---
강남차병원 난임센터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때가 2024년 5-6월쯤
첫 진료는 왠지 유명한 교수님에 받아야 할거
같아서 검색해본 후 김O원 교수님(지금은 퇴사하시고 안 계심)으로 정했다. 대기가 세 달쯤 있다고 했다..하 쉽지 않다.
기다렸다가 드디어 2024년 8월 말 첫 진료를 봤다.
병원이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하다. 정신 없다.
1층과 2층을
오가며 수납하고 도착확인 바코드 찍고 또 기다렸다가 드디어 내 차례!
근데???
교수님은 우리가 외국인 부부라 시험관시술 말고
자연임신 쪽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혼인신고서대신 혼인확인 수리증명서가 있다고
말했을 뿐인데...
윤리 어쩌고 하셨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
지금도 의문이다.. 윤리가 왜 나왔을까??
아마도 급여가 안되니 금액부담 때문에 그러셨던
걸까?
그렇다면 최소한 내 의견은 물어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
난임지원 못 받는 거 알고 왔는데..어..어? 하다가 세달 기다린 3분진료가 끝났다.
생리 시작하면 2-3일차에 다시 내원하라고 했다. 집에 가는 길에 왠지 모를 화가 났다.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건지 대충이라도 알려라도 주지..쳇
병원 도움 없이 그냥 자연임신이 됐으면..바라며
집에 돌아갔다.
그 후 두 달간 생리 2-3일차에 주말이 껴서 병원에 계속 못 갔다.
전화로 물어보니 하루 더 지나서 가면 검사의
의미가 없다고
다음 달에 다시 예약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또 어영부영 세월만 흘렀다.
2주기 결혼기념일이 지나고 결혼 3년차..마음이 약간 조급해졌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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