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4일 금요일

나의 시험관 일지 2 [난임병원을 처음 방문했다-강남차병원]

  "우리 부부는 30 후반동갑내기 부부다

남들보다  늦은 결혼이기도 했지만 결혼 3년차까지 자연임신이 되지 않아 
30대의 끝자락..난임 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시험관시술을 결정했다.
조금 특이하지만 남편도 나도 한국에서 근무하고 거주하는 외국시민권자라 
난임 지원비는 전혀 받을  없었다
우리 같은 케이스가 흔치 않아 혹시 시험관시술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부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의 시험관일지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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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 난임센터에 가기로 마음먹었다이때가 2024 5-6월쯤
첫 진료는 왠지 유명한 교수님에 받아야 할거 같아서 검색해본 후 김O원 교수님(지금은 퇴사하시고 안 계심)으로 정했다대기가 세 달쯤 있다고 했다..하 쉽지 않다.
 
기다렸다가 드디어 2024 8월 말 첫 진료를 봤다
병원이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하다정신 없다
1층과 2층을 오가며 수납하고 도착확인 바코드 찍고 또 기다렸다가 드디어 내 차례!
근데???
교수님은 우리가 외국인 부부라 시험관시술 말고 자연임신 쪽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혼인신고서대신 혼인확인 수리증명서가 있다고 말했을 뿐인데...
윤리 어쩌고 하셨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
지금도 의문이다.. 윤리가 왜 나왔을까??
아마도 급여가 안되니 금액부담 때문에 그러셨던 걸까
그렇다면 최소한 내 의견은 물어봐줘야 하는 거 아닌가
난임지원 못 받는 거 알고 왔는데....하다가 세달 기다린 3분진료가 끝났다

생리 시작하면 2-3일차에 다시 내원하라고 했다집에 가는 길에 왠지 모를 화가 났다
뭘 어떻게 도와주겠다는 건지 대충이라도 알려라도 주지..
병원 도움 없이 그냥 자연임신이 됐으면..바라며 집에 돌아갔다.
 
그 후 두 달간 생리 2-3일차에 주말이 껴서 병원에 계속 못 갔다
전화로 물어보니 하루 더 지나서 가면 검사의 의미가 없다고 
다음 달에 다시 예약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또 어영부영 세월만 흘렀다.
 
2주기 결혼기념일이 지나고 결혼 3년차..마음이 약간 조급해졌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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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험관 일지 3 [담당의 변경!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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